2013년 5월 20일 월요일

슬롯머신 패밀리 정덕일씨 92억 제주부동산 경매로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 씨의 동생 덕일 씨가 소유한 제주도 부동산이 경매에 부쳐진다.

4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건물과 토지가 오는 22일 제주지방법원에 나온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건물 연면적은 2674㎡, 딸린 토지 면적은 9만9284㎡로 필지 수만 50개를 넘는 대형 물건이다. 감정평가액은 92억원을 넘는다. 세부 평가 내역을 보면 토지는 약 79억원, 건물은 약 12억원으로 각각 평가됐다. 이 밖에 매각에 포함된 수영장, 창고 등 물건 감정가만 1억7000만원을 넘는다.




덕일 씨는 1993년 슬롯머신 비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형 덕진 씨와 함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슬롯머신 비리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박종보 부동산태인 연구원은 "물건 규모가 커 개인이 구입하기엔 무리"라며 "법인 등 단체가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농지 취득 자격이 있어야 해 입찰 업체는 농업 법인 등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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